중용 제12장 12-2. 부부지우, 가이여지언, 급기지야
중용 제12장 12-2. 夫婦之愚, 可以與知焉, 及其至也, 雖聖人亦有所不知焉; 夫婦之不肖, 可以能行焉, 及其至也, 踓聖人亦有所不能焉. 天地之大也, 人猶有所憾. 故君子語大, 天下莫能載焉; 語小, 天下莫能破焉. 부부지우, 가이여지언, 급기지야, 수성인역유소불지언; 부부지불초, 가이능행언, 급기지야, 수성인역유소불능언. 천지지대야, 인유유소감. 고군자어대, 천하막능대언; 어소, 천하막능파언. 12-2. 보통 부부의 어리석음으로도 가히 더불어 군자의 도를 알 수 있는 것이어늘, 그 도의 지극함에 이르게 되면 비록 성인이라 할지라도 또한 알지 못하는 바가 있다. 보통 부부의 못남으로도 가히 더불어 군자의 도를 실행할 수 있는 것이어늘, 그 도의 지극함에 이르게 되면 비록 성인이라 할지라도 또한 실행하지 못하는 바..
중용 제11장 11-1. 자왈:"소은행괴, 후세유술언, 오불위지의.
중용 제11장 11-1. 子曰: "素隱行怪, 後世有述焉, 吾弗爲之矣. 소은행괴, 후세유술언, 오불위지의11-1.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숨어있는 편벽한 것들을 들쑤셔내고, 괴이한 행동을 하면, 후세에 조술祖述될 만큼 이름을 날릴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 옥안 : 본 장의 해석에 관하여 어려 가지 다른 설이 있으나, 정현과 주희의 해석에 의거하여 평범하게 풀이하였다. "소은素隱"은 주희의 설대로 "색은索隱"으로 풀었다. 『한서』「예문지」에 실려있는 사고의 주가 이 절의 해석으로는 매우 적절하다. 주희장구:"소"는 『한서』「예문지」에 이 구절을 인용하고 있는 문장에 의거하여 반드시 "색"으로 바꾸어야 한다(신선 10가를 논하는 곳에서 인용하고 있다). 대저 글자의 오류일 것이다. "색..
중용 제10장 10-5. 고군자화이불통, 강철교! 중립이불교, 강철교! 국유도, 불변기어, 강철교! 국무도, 실사불변, 강철교!"
중용 제10장 10-5. 故君子和而不流, 强哉矯! 中立而不倚, 强哉矯! 國有道, 不變塞焉, 强哉矯! 國無道, 至死不變, 强哉矯!"고군자화이불류, 강재교! 중립이불의, 강재교! 국유도, 불변색언, 강재교! 국무도, 지사불변, 강재교!" 10-5. 그러므로 군자는 화합하면서도 흐르지 않으니, 아~ 그러한 강이야말로 진정한 강함이로다! 가운데 우뚝 서서 치우침이 없으니, 아~ 그러한 강함이야말로 진정한 강함이로다! 나라에 도가 있어도 궁색한 시절에 품었던 지조를 변하지 아니 하니, 아~ 그러한 강이야말로 진정한 강함이로다! 나라에 도가 없어도 평소에 지녔던 절개를 죽음에 이를지언정 변치 아니 하니, 아~ 그러한 강이야말로 진정함 강함이로다!" 옥안 : 많은 주석가들이 남방지강을 불급으로 보고, 북방지강을 과로..
중용 제10장 10-3. 막유이교, 부보무도, 남방지강야, 군자거지.
중용 제10장 10-3. 寞柔以敎, 不報無道, 南方之强也, 君子居之막유이교, 불보무도, 남방지강야, 군자거지. 옥안 : 『노자』 33장에 "타인을 이기는 자를 힘세다 할지 모르지만 자기를 이기는 자야말로 강한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고, 36장에 "부드럽고 약한 것이 딱딱하고 강한 것을 이긴다."라는 구절이 있고, 43장에 "하늘 아래 가장 여린 것이 하늘 아래 가장 단단한 것을 앞달린다."라는 구절이 있고, 또 52장에 "연약함을 지킬 줄을 아는 것이야말로 강함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남방지강을 보통 이러한 노자의 사상으로써 해설하는 경향이 있으나 실로 노자의 사상은 우주론적·존재론적 맥락에서 "유약"과 "강강"을 대비시키고 있으며 그것은 거의 자연주의적 명제에 가깝다. 유약이 강강을 이기는 것은 ..
중용 제7장 자왈: 인개왈여지, 구이납제고구확함정지중, 이막지지피야. 인개왈야지, 택호중용, 이불능기월초야."
중용 제7장 7-1. 子曰: "人皆曰予知, 驅而納諸罟擭陷阱之中,而莫之知辟也. 人皆曰予知, 擇乎中庸, 而不能期月守也." 7-1.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를 보고 순임금처럼 지혜롭다고 말하는데, 나를 휘몰아 그물이나 덫이나 함정 속으로 빠뜨려도 나는 그것을 피하는 피하는 방법도 알지 못한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내가 지혜롭다고 말하는데 나는 중용을 택하여 지키려고 노력해도 불과 만 1개월을 지켜내지 못하는구나!" 옥안 : 『중용』을 많이 읽은 사람이라면 나의 번역을 읽고 경악하는 자가 많으리라고 생각한다. 이미 정현의 주에 "여지"의 "여"를 보통 사람들이 자칭하는 말로 규정하고, 앞의 "인개"의 "인"과 동격으로 간주하였고, 주희도 이러한 해석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