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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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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증 국제바리스타 자격증 도전기 성공! 커피를 마시고 즐기고 행복감을 누리기만 했던 청춘, 24살에 돈이 없어 자취생 친구와 돼지저금통, 지갑 갖은 주머니를 털어가며 모은 2500원으로 나름의 사치를 즐겨보리라 생각하고 자취집에서 지하철 역 두정거장을 걸어 커피를 한잔을 마시며 행복해하던 20대를 지나고 이제는 맛난 커피 한잔을 마셔보겠다며 남편과 카페를 투어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게 되는 나름의 여유로운 자가 되었다. 그리고 더 잘 배워 입맛의 퀄리티도 높이겠다, 남편과 늙어 커피를 갈아 함께 따끈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가 내려지기를 기다리며 추억을 이야기하고 함께 취미를 누려보고자 배우기로 한 커피자격증!! 아직 추억을 이야기할 만큼 나이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했다며 행복했던 1월을 보내고 자격증이 나왔다는 ..
똑순이와 백일감사일기 오늘은 친정에 제사가 있는 날이다. 엄격하게 말하면 친정아버지의 큰댁, 나에게는 큰할아버지 기일. 남들은 그러면 거의 남이다라는 식이지만 가족, 사돈의 8촌까지 가족으로 여기는 우리집 분위기에서는 큰할아버지는 각별한 분이시다. 하지만 나는 엄연히 출가외인에 어린이집을 다니는 딸아이의 엄마라는 이유로 친정부모님의 특별한 암묵적 허가로 참석을 안하는것으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일을하던 날대신해(?) 참석한 우리 딸 똑순이는 연례행사고 가장 친한 사촌오빠가 참석하는 아~주~~ 중요한 놀이행사중 하나이다. 그러다보니 날두고 당연하게 참석하는 똑순이는 집에서 씻고 오자는 엄마의 말은 할머니집에 다시 올수 없을수도있다는 계략으로 들 릴수밖에 없고,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칠수밖에 없었다. 웃기게도 결국 ..
무사히 5살을 마친 똑순이 2019. 2. 26(화)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전쟁같은 화요일이었다. 똑순이가 5살 수료를 하고 6살로 진급하게 되면서 내일부터는 진급을 하게 되는데 휴일의 스케쥴도 다 짜지 못한 상황에서 방학을 맞고 주말부터 시작된 건강상의 문제들, 갑작스런 약속들.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니 감사일기는 커녕 바쁜 일상속에서 똑순이에게 알게 모르게 답답함들이 전달되었나보다. 일요일 저녁 똑순이의 돌발질문을 통해서 너무 무섭게 나를 자각하고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었다."엄마, 엄마는 도희가 있는게 좋아요? 없는게 좋아요?""왜 그런 질문을 해?""음~ 똑순이가~ 느려서~ 엄마~ 방해되고 엄마가~ 일 못하고 그래서"나를 가끔 놀라게 하는 똑순이의 발언은 가끔씩 나를 반성하고 돌아보게 한다.내가 나도 모르게 나오는 잘못된 행..
이웃사촌과 유유상종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 2019.2.21(목) 감사일기 4일차 살아가면서 배우는 단어 '이웃사촌', '유유상종'이라는 말의 의미는 알지만 요즘 시대에 이 단어의 의미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특히 전역을 하고 주부라는 특수직업군으로 정착을 하게 되면서 이웃사촌을 사귀귀는 더더욱 힘들다.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친구를 서른살이 넘어 나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흔히 커피숍에서 수다떨 아줌마도 하나 없는 내 입장에서 지금의 이런 훌륭한 이웃사촌을 만난것은 가히 로또1등 당첨이라 말할 수 있다. 우리의 만남은 정말 웃기게도 감자탕집에서 시작되었다. 감자탕집 사장님은 아줌마 둘의 식사테이블 바로 옆테이블로 세 언니들을 자리로 안내했다. 그러다 이어진 대화에 서로 한마디씩 주고 ..
아이키우면서 이런 맛에 키우죠^^ 2019. 2. 20. (수) 게으름이 극에 달해도 즐거운 꼴찌 인생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침시간이 전쟁같은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결혼전 다둥이 한 선배. 주변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부부군인의 출근시간은 아마도 매일이 비상소집훈련을 방불케 할 것이데, 유독 그 선배는 출근시간을 이야기하면서도 즐거웠다. 딱 한마디만 하면 아이들이 벌떡 일어나 출정 나가는 군인들 보다도 더 부지런하고 체계적이고 준비성 있게 착착 움직였다고 한다. "큰엄마한테 가자~~" 한마디... 큰엄마란 4,3살 두아이를 보살펴주시는 전역하신 군인가족분. 두아이는 6시 반이 되어 엄마의 부드러운(군인같지 않은) 목소리로 한 마디 하면 벌떡 일어나 자신들의 보따리(기저귀 가방 등등)를 등에 둘러 매고 신발장에서 신발을 신는..
1년만의 영화관람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2019. 2. 19,(화) 눈이 많이 내리다 못해 온세상을 뒤덮어 기분도 희게 만든 하루-100일 감사일기 2일차 24시간 근무 후 퇴근해서 24시간 휴식하는 남편의 근무시간 패턴으로 매일매일이 조심스럽다. 혹시나 피곤한건 아닐까?과로가 누적되면 몸도 안좋아 질텐데 매일매일이 걱정스러운 하루였는데 피곤한 근무 4개월만에 오늘 드디어 남편이 이야기 했다. "이상하게 몸에 힘이 없어, 00이는 우리가 피로누적이라 그렇데"라고 하는데 너무 걱정스러웠다. 그런데도 남편은 지나가는 말로 남편과 영화구경간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는 "똑순이 어린이집 간 사이 잠깐 영화나 볼까?"한다. 그닥 관심가는 영화는 없지만 요즘 인기있다는 '극한직업'을 예매하고는 맛난 팝콘과 콜라 하나를 사서 신나게 영화관에 자리잡..
에드센스를 승인받은 감사한 날,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하는 감사한 날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어머니의 정성의 아이콘으로 '100일 기도'를 든다. 아기도 건강하게 산모와 함께 100일을 잘 지내고 나면 100일 상차림, 삼신상을 차려준다. 전역 후 블로그를 시작하려하면서 에드센스 승인을 받아보려고 노력했다. 나의 새로운 도전. 그리고 함께 마음을 정리하고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 다짐하고 시작한 100일 감사일기. 오늘은 무엇을 쓸까? 고민됐다. 부정적인 생각과 우려가 먼저인 나의 사고체계에 감사일기라...나의 사고체계는 이렇다. 오늘 해야할 일을 5가지 중 3가지를 하고 2가지는 진행중이다. 그러면 끝내지 못한 2가지 일에 온통 신경이 집중되어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고 결국 '그렇지, 다 못끝낼줄 알았다. 내가 그렇지'라는 식으로 생각하며 잠도 설치는게 다반사이다. 그런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