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면서 어떤 커피는 맛있고 어떤 커피는 맛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평소 별다방 커피가 진하고 커피를 태운듯한 강한 향과 맛이 좋다던 남편.(난 겁나게 싫더만... 뭐 태운 커피가 좋냐~) 그래서 나에게 인생을 모른다고 핀잔을 주던 남편. 이런 남편과 함께 나이가 들어가면서 공유할 수 있는 취미는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커피를 함께 만들어 마시면 참 행복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커피콩을 골라내고 볶고, 드륵드륵 천천히 갈아내고, 팔팔끓는 물을 적당히 식혀 모락모락 김이 나는 물을 부어 주륵주륵 담겨진 향긋한 커피를 내려 함께 추억을 이야기 나누며 커피향나는 시간을 보낸다면 그보다 행복한 노후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 생각은 수업이 시작되면서 곧 깨지게 되지만.... ^^)
남편의 의견에 동의했고 참 낭만적이라는 생각에 함께 커피를 배울만한 학원을 알아보았습니다.
2년전 똑순이 어린이집 보내고 허한 기분을 어찌 채울지를 몰라 어린이집 근처 동네를 방황하다 들른 커피숍.
폴메이드
입구에는 '커피 밀크부문 3위 입선!' 이라는 플래카드가 멋지게 걸려있었다. 음... 커피좀 하나보네 하고 그냥 들어간 커피집에서 마신 카페라떼.... 한 모금 마시니 오~~ 환상이구나~!! 정말 잘익은 김치, 신선로. 이로 형언할 수 없는 음식처럼 너무나 입에 착 감기고 맛있을수가 없었어요. "그냥 맛있다. 그냥...."
그리고 생각한 폴메이드 커피아카데미에 등록을 하고 시작한 국제 바리스타 과정. 남편은 근무시간과 맞지 않아 결국 나만 시작한 커피 공부가 조금씩 조금씩 마음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드라마같은 생각으로 시작한 단순한 동기이지만새로운 인생의 국면으로 날 이끌었네요^^
그리고 시작된 본격적인 커피 공부!!
2019년 나의 첫 도전기. 커피의 역사부터 시작합니다.
Coffee의 역사
커피는 3세기경 에티오피아의 한 목동에 의해 커피의 존재가 드러났다고합니다. 염소를 키우던 목동은 정체불명의 열매를 염소가 먹더니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커피열매를 먹으니 힘이나고 잠도 잘 오지 않아 마을에 전파하게 되며 유럽으로 전파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과연 정확한 야사인지는 모르지만 요즘도 에티오피아의 커피가 유명한것을 보면 에티오피아의 땅이 커피를 잘 길러낼 수 있는 땅이라는 것은 확실한가봅니다.
그렇게 십자군 원정, 인도와의 무역등을 통해 12세기를 기점으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커피는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목동에 의한 전파인것으로 ^^
'커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다시 알기!! 속초 바다정원 여행기 (0) | 2020.09.22 |
---|---|
커피 종류 카페 맛집을 탐하다 (0) | 2019.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