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불임휴직을 하고 기다리던 아기가 찾아오고, 엄마라면 누구나 생각하는 태교를 고민하다 시작한 퀼트, 바느질... 그렇게 천과 바늘, 실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친구하나는 멀쩡한 천을 조각조각내어 뭐하는 짓이냐며 칭찬아닌 칭찬을 하며 대견해 하는 소리를 들을때마다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그렇게 시작되었다. 직업상 이도시 저도시를 이동하다 어느 곳에서도 정을 붙일 새도 없이
매일 출퇴근하다 1,2년 지나면 다시 다른 곳을 보따리를 싸고 이동만 하다 결국 불임휴직을 통해서만 용인이라는 도시에 정을 붙일 수 있는 수단이 바로 퀼트였다.
2014.2월. 새벽, 저녁으로 출퇴근길에 구경만 하던 곳을 용기내여 문을 두드려보았다. 그리고 통성명 후 무엇을 해야할지 재료와 도구를 지급받고 초급반부터 시작한 퀼트.
가정시간에 배웠던 옷만들기도 있었고, 나름 한 바느질 한다고 했지만 손바느질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1차로 시작한 테디베어 솜인형은 재단에 이어 바느질을 시작하다 집으로 가져와 사부작 사부작 바느질을 하기 시작해서 하루만에 만들어냈다.
손바느질로 인형도 만들다니 이야~~(그러나 지금은 딸의 시큰둥한 반응으로 다른집에 입양보낸 친구^^) 그립다 테디야~~~
그렇게 테디베어, 기저귀가방, 베이비 이불, 공룡인형 등등 만들기도 많이도 만들었다.
사진이 부족하여 많이 올리지 못했다. 지금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불필요한 가게지출을 막으시려는 선생님의 노력으로 정량만을 지급해주신 덕에 지금은 원단부족사태...^^
6개월정도가 지나고 보니 선생님의 작품들이 들어왔다. 알고보니 선생님은 나같은 초급을 상대하실 분이 아니었다.... 퀼트작가... 신현주.. 헉!!! 역시 하수는 고수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구나!!
항상 친절하고 편안하게 대해주셨던 선생님이 퀼트 대가셨다니 역시 난 눈치가 없었다.
임산부 우대로 1년간 각별하게 알뜰살뜰 알려주시고 배려해주신 덕에 자칭 초급반 과정을 1년 동안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고 태교로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 보냈다.
태교로 바느질을 해서인지 친정어머니의 증언에 따르면 우리 아기 똑순이는 자면서도 손가락 장난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언어발달도 빠른편이었다.
태교를 위해 시작한 바느질이지만 지금은 책, 인형, 노트북 커버 등 여러가지를 만들어주면서 가족의 행복을 지켜주는 취미로 자리잡았다.
궁금하신 분들은 퀼트마리 블로그를 한번 둘러보시기를 권해본다.
https://blog.naver.com/quilt_mari/221441050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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